AI 등 첨단기술과 뉴미디어의 확산은 신진 화가들에게 도전이자 작품 구상의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MZ 세대에게 인기 높은 노상호 작가는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의 오류에, 황수연 작가는 숏폼 콘텐츠에 주목해 디지털 세계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로세로 3 미터의 대형 캔버스에 거대한 눈사람이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AI가 생성한 디지털 이미지를 토대로 아날로그적 질감을 살려 그린 작품입니다. <br /> <br />노상호 작가는 소셜미디어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AI에 입력해 재해석을 유도하는 반복 작업에서 우연히 포착한 이미지의 오류에 주목합니다. <br /> <br />인공지능이 빚어낸 비현실적이면서도 기이한 풍경을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오가는 과정에서 기적같이 발생한 경이로운 장면으로 인식합니다. <br /> <br />[노상호 / 작가 : 현실에 있는 것 같지만 없는 어떤 그런 화면들을 마주했을 때 약간 이 AI 이미지에서의 이를테면 홀리(holy)함을 저는 느끼고 그거를 다시 회화로 가지고 와서 그림을 다시 조합해서 그리는 형태를 작업의 방식으로 삼았던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배드민턴 라켓을 제작하는 과정을 압축해 담은 숏폼 영상을 보고 따라 만든 조각입니다. <br /> <br />소셜 미디어에 끊임없이 만들어져 급속히 소비되는 숏폼 콘텐츠의 역동성을 정적인 조각으로 치환해 영상 이미지와 실체와의 괴리감을 일깨우려는 시도입니다. <br /> <br />[황수연 / 작가 : 이번 전시에서 이미지 동력을 신체화시키고, 쉽게 말해 본 것을 따라 만들고 끊임없이 소비되는 이미지에 조각적인 유한한 몸을 주면 어떨까 질문을 던져봤습니다.] <br /> <br />황수연 작가는 숏폼에 등장하는 여러 이미지를 조각으로 만들며 존재에 한발 더 가깝게 다가서면서 창작의 동력을 채워갑니다. <br /> <br />신진 작가들은 디지털 세계 속에서 새롭게 발견한 감각과 체험을 아날로그 작품으로 옮기며 급속히 변화하는 동시대와의 교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 김정원 <br /> <br /> <br /> <br />■ 전시 정보 <br /> 노상호 개인전 <br /> 2024년 2월 29일~4월 20일 <br />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<br /> <br /> <br /> 황수연 개인전 <br /> 2024년 2월 29일~4월 20일 <br />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교준 (kyojo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4030204353078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