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사 집단행동 후 첫 대규모 집회…전공의도 참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 의사들이 서울 도심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과 강제수사에 반발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의사협회는 정부를 향해 의사들을 탄압하면 강한 국민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한의사협회가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여의대로 일대 4개 차로를 가득 메운 의사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과 강제 수사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는데요.<br /><br />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"정부는 의사가 절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"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"사명감으로 자신의 소명을 다해온 전공의가 스스로 미래를 포기하며 의료 현장을 떠났다"며 "정부가 의사의 노력을 무시하고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4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석한 의사들도 보였고, 전공의는 물론이고 의대생들도 다수 집결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 기자, 경찰은 강경 대응 방침을 유지하고 있죠.<br /><br />의협 지도부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됐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찰은 54개 기동대를 투입해 집회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직접 지휘했는데요.<br /><br />조 청장은 "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집회를 앞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에게 집회 참석을 강요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조 청장은 "집회 참가 강요 의혹에 대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의협 측은 "일반 회원들의 일탈이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"면서도 "비대위나 지역단체에서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은 지난 1일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현직 간부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리고 이번 주부터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#의협 #총궐기대회 #집회 #여의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