롯데웰푸드 자회사 식품 공장에서 노동자 한 명이 기계에 손이 끼여 손가락 4개가 절단됐다는 소식, 지난해 YTN이 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사고 이후 공장 대표 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, 해당 공장에서 안전교육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10월, 50대 A 씨는 롯데웰푸드 자회사 식품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 4개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손가락 봉합에 실패한 A 씨는 4개월째 병원을 전전하며 산재급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롯데웰푸드 자회사 '손가락 절단 사고' 피해자 : 불안하고 항상 초조하고 그래서 정신과 약도 지금 먹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지 못해요.] <br /> <br />경찰은 사고 이후 당시 공장 대표였던 문 모 씨와 안전관리자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해당 공장에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'안전보건교육'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고용주는 근로자에게 6개월마다 6시간 이상 안전보건교육을 시행해야 하는데, <br /> <br />실제로는 교육 시간이 이보다 적게 이뤄졌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교육을 듣지 않아도 들은 것처럼 서명하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공장 노동자의 증언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나기 전까지 5년 넘게 공장에서 일했던 A 씨도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있다고 기억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롯데웰푸드 자회사 '손가락 절단 사고' 피해자 : 만약에 수요일 날 교육이 있었다 그러면 수요일 날 쉬는 사람은 그 다음 날 와서 그냥 사인만 하라고 하죠. 그거 물어보면 짜증 내고 귀찮아하고….] <br /> <br />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지만, 문 씨 등은 출석 조사에서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롯데웰푸드 측은 안전보건교육은 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각종 기록과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공장 측은 합의금을 제시했지만, 몇천만 원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A 씨 측이 반발하며 합의는 진전되지 않는 상황. <br /> <br />더욱이 사고가 난 분쇄기가 "오작동 가능성이 있다"는 국과수 소견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공장 안전관리자 등이 기계 점검에 소홀함이 있었는지와 함께, <br /> <br />안전교육 허위 서명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문 씨 등을 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동준 (eastju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30405103240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