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의 연례 정치행사로 시진핑 집권 3기 2년 차의 문을 여는 '양회'의 막이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1인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가운데 국정 2인자인 총리의 폐막 기자회견이 올해부터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정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과 함께 시진핑 집권 3기 2년 차 '양회'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기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까지 두 가지 회의를 통틀어 1주일 동안 진행됩니다. <br /> <br />[왕후닝 /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: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주위로 더욱 긴밀히 단결하여….] <br /> <br />그런데 양회의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인 총리의 폐막 기자회견이 올해부터 중단됩니다. <br /> <br />[러우친젠 /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: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, 이번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몇 년 동안은 총리 기자회견을 열지 않을 겁니다.] <br /> <br />1993년 주룽지 총리 이후 30여 년 동안 정례화됐던 절차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20년엔 당시 리커창 총리의 소신 발언으로 시 주석과 불화의 씨앗이 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리커창 / 당시 중국 총리 (2020년 양회 폐막 기자회견) : 6억 명의 월수입이 1,000위안(18만 원 남짓)밖에 안 됩니다. 중간 규모 도시에서 집세조차 내기 어려운 돈이에요.] <br /> <br />대신 양회 기간 미디어센터에서 장관급인 각 부장들의 질의·응답 기회를 늘리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진핑 1인 독주 체제 아래 2인자는 없다는 상징적 조치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시진핑 집권 3기 정책 방향을 결정할 '3중전회'를 건너뛴 채 양회가 열린 것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형식 절차를 얼마든 무시할 수 있는 시진핑 절대권력 시대의 '뉴노멀'이란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경제 위기를 돌파할 전략과 인사 문제 등을 두고 충분한 당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란 반론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편집: 고광 <br /> <br />그래픽: 이원회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30423215418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