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물가 시대 '천 원의 아침밥' 인기…지속성 확보는 과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물가 시대에 밥 한 끼 사 먹기도 부담이 되는 요즘,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아침 한 끼를 천원에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의 반응도 좋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문제는 사업의 지속성 입니다.<br /><br />엄승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침 8시를 조금 넘긴 시간.<br /><br />전북대학교 학생식당에 천원짜리 아침밥을 먹기 위한 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천원짜리여서 부실한 반찬이 나올 것으로 생각되지만 오늘의 아침 메뉴는 황태두부국과 불고기당면볶음, 메추리알 조림, 과일샐러드로 맛과 영양이 푸짐한 식단입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의 반응 역시 좋습니다.<br /><br /> "요즘은 밖에만 나가면 7~8천 원은 기본으로 쓰고 있는데 천원의 아침밥은 건강하고 식단이 잘 나오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 "아무래도 약간 밖에 나와 있는데 집밥 먹는 느낌도 나고 그래서 가격도 싸고 하니까 자주 먹을 것 같아요."<br /><br />실제 밥값은 5천 원.<br /><br />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2천 원, 지자체와 학교가 각각 천 원을 부담하면서 학생들은 천 원으로 밥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'천원의 아침밥' 사업은 전북 지역 대학 9곳을 포함해 전국 186개 대학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지속 가능 여부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의 경우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144개 대학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정부가 지원 단가를 늘리면서 사업 참여 대학이 늘어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자체에서도 관련 재원을 마련하면서 대학이 부담하는 재정도 완화됐지만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전북대학교가 학생 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 선도적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. 정부와 지자체와 잘 협력해서 앞으로도 계속 확대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정부 역시 '천원의 아침밥' 사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보다 많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 추진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. (esh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정경환]<br /><br />#천원의아침밥 #전북대학교 #농축산식품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