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공의 9천명 이탈…인턴·교수들도 병원 떠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병원으로 끝내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행정처분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부터 면허 정지 사전 통보가 진행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, 복귀 시한이 지났는데도 9천 명에 이르는 전공의들이 복귀를 하지 않았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어제(4일)부터 전국 수련병원의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전공의의 90% 수준인 8,983명의 근무지 이탈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신규 인턴을 제외한 수치라 실제 이탈자는 더 많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미복귀 증거를 확보한 7천여 명에 대해 오늘(5일) 사전 통지서 발송을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이후 전공의의 의견 진술을 바탕으로 3개월의 면허 정지 처분을 진행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한번 면허가 정지되면 구제할 수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수천 명에 달하는 전공의의 면허가 정지되는 만큼 의료 공백의 장기화 우려도 큰데요.<br /><br />절차는 동시에 시작되더라도 실제 처분 시점은 전공의마다 다를 거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집단행동의 주동 세력에 대해선 경찰 고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아직 고발 대상과 시점에 대해선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의 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의 반발은 계속되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인턴과 전임의, 병원 교수들도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구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번 달부터 근무 예정이던 신규 인턴들이 임용을 포기하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세브란스병원 인턴 150명 가운데 계약서를 쓴 건 지난 1일 기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서울아산병원, 서울성모병원도 정상 근무 중인 인턴은 극소수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 과정 이후에도 병원에 남아 근무하는 전임의들도 병원을 떠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병원과 재계약한 전임의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는데요.<br /><br />빅5 병원의 한 관계자는 "전임의 절반 이상은 빠진 것 같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강경 대응에 대해 대학병원 교수들도 항의하고 나섰는데요.<br /><br />강원대 의대 교수들은 대학의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삭발을 했고, 충북대병원의 한 심장내과 교수는 "동료들과 일할 수 없다면 병원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"며 오늘(5일)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대한의사협회는 "지금 있는 교수들마저 떠나고 있는데 어떻게 의대 교수 1000명을 충원하겠다는 거냐"며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전공의에 이어 전임의, 교수들로 집단행동 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<br /><br />[영상취재 정진우]<br /><br />#의대정원 #전공의 #집단사직 #병원_이탈 #의료대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