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폭우가 쏟아진 페루에선 집채만 한 돌들이 차량을 덮쳤습니다. <br> <br>사고 당시 아찔한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트럭들이 산악 도로를 줄지어 갑니다. <br> <br>갑자기 자동차 크기만 한 돌이 옆에서 떨어지더니 앞에 가던 트럭을 덮칩니다. <br> <br>트럭이 산산조각 난 것도 잠시, 집채만 한 돌들이 잇달아 떨어지며 폐쇄회로 차량을 덮칩니다. <br> <br>놀란 운전자는 후진을 하며 자리를 벗어나려 했지만 암석은 비처럼 줄줄이 쏟아지고 주변은 잿빛으로 변합니다. <br><br>현지시각 2일 아침 페루 중부의 산 마테오 지역에서 낙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><br>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고로 차량 2대가 완전히 부서졌지만 운전자들은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도로 정리에만 4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<br>CNN은 지난 달 말부터 페루 전역에 내린 폭우 때문에 지반이 약해져 낙석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> <br>[페루 주민] <br>"비가 모든 걸 씻어 보냈어요. 부엌에 물이 넘쳐서 식탁도 흘러내려 가고 음식도 내려가 버렸습니다." <br> <br>지난달 23일 페루 남부지방부터 시작된 비가 이달 2일 북부까지 올라와 최소 6명이 숨지고 침수된 집도 200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마추픽추와 인근 마을은 흘러내린 토사에 고립되는 등 약해진 지반을 중심으로 산사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