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하철에서 잠든 승객들의 휴대전화를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출입문에 가까운, 끝자리 앉은 사람들이 표적이 됐습니다. <br> <br>장호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 지하철 6호선. <br> <br>좌석 끝자리에 잠든 여성 승객 옆으로 검은 패딩을 입은 남성이 슬그머니 앉습니다. <br> <br>손을 뻗어 여성 가방을 한참 뒤지더니 이번엔 반대편으로 가 여성 주머니에 손을 넣어 휴대전화를 빼내 사라집니다. <br> <br>다른 승객이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범행을 저지르고, 아예 빼낸 휴대전화를 대놓고 이리저리 살펴보기까지 합니다. <br> <br>잠든 여성 승객이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까지 대범하게 빼냅니다. <br> <br>심야나 새벽 시간, 지하철 열차 안에서 잠든 사람을 노려 휴대전화를 훔친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특히 출입문에 가까운 좌석 끝자리에 앉은 승객들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10월부터 이렇게 9대를 훔쳤는데 휴대전화를 사가던 베트남 국적 장물 업자가 체포되자, 압박감을 느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. <br><br>경찰조사에서 남성은 "도박 빚 등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"고 진술했습니다.<br> <br>[김기창 /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계장] <br>"절도범들은 대부분 현금보다는 휴대폰을 범행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절도 범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안주머니나 가방에 휴대폰을 보관해야" <br> <br>경찰은 남성을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