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방위비 협상 대표 임명…조기 협상 착수할 듯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과 미국은 주한미군의 주둔비를 얼마나 나눠낼지 주기적으로 협상합니다.<br /><br />지난 2021년 타결한 11차 협정은 내년 말까지 유효한데요.<br /><br />한미 양국이 12차 협상을 이끌 자국 대표를 각각 임명하고 조만간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잡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가 방위비 분담금 협상대표를 각각 임명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이태우 전 주 시드니총영사를 협상대표에 임명한다고 밝혔고, 미국 국무부는 정치군사국의 린다 스펙트 안보협상·협정 선임보좌관이 대표단을 이끈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양국의 대표가 발표되면서 조만간 방위비 협상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, SMA의 만료가 내년 말인 점을 고려하면 양국 모두 상당히 이른 시기에 협상 대표를 임명한 셈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트럼프가 들어서는 거를 우려하면 올해 SMA 협상을 끝내고 합의를 만들어내는 게 우리에게는 좀 더 유리한 거 아니냐…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은 방위비 협상에서 직전 년도 분담금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에 달하는 분담금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무리한 요구에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했고,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국의 국방비 증가율을 반영해 분담금을 인상하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외교부는 미국 대선과는 관계없이 지난번 협상이 장기간 이어졌던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과거의 사례를 보면 방위비 협상에 상당히 장기간이 소요된 적이 있었습니다. 차기 협상을 위해 미리 충분한 시간을 갖기 위해 방위비 협상 대표를 임명하게 되었습니다."<br /><br />우리 측 협상을 이끌 이태우 대표는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. (jiwoner@yna.co.kr)<br /><br />#한미 #방위비분담금 #SMA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