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스라엘 "서안에 3천500채 정착촌 추가 건설"…국제사회 "불법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추가로 건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방국인 미국을 포함해 주변 아랍국들은 '국제법 위반'이라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릿 스트룩 이스라엘 정착촌 담당 장관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추가로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는 SNS를 통해 총 3천500여채 규모의 정착촌 건설 계획을 갖고 있다며, 자신들의 의지력으로 자신들의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스라엘 재무장관 역시 서안 정착촌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이스라엘인 사상자가 발생하자 정착촌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은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요르단강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이곳을 점령한 이후 자국민 정착촌을 확대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이곳에 거주 중인 이스라엘인은 약 50만명, 이 때문에 주변 아랍국뿐 아니라 서방국 역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계획을 두고 '불법적 정책'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우방국인 미국에서조차 "국제법에 어긋난다"며 반대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은 최근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을 앞두고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급습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차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100m 정도 거리에서 총소리가 나더니 하무다(동생) 머리에 총알이 박혔습니다."<br /><br />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정착민들에 의해 살해된 팔레스타인인은 가자전쟁 발발 이후 4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.<br /><br />한편 하마스 연계 의혹으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에 자금 지원을 끊었던 국가들이 다시 원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자에 대한 구호활동에도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