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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포트홀' 집단민원·신상노출에 극단선택 공무원…추모 발길

2024-03-07 7 Dailymotion

'포트홀' 집단민원·신상노출에 극단선택 공무원…추모 발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구멍난 도로의 보수 공사 집단민원에 시달리다 극단 선택을 한 김포시 9급 공무원에 동료 공무원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부서 직원은 충격에 사표까지 냈습니다.<br /><br />김포시가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이른바 좌표를 찍었던 온라인 카페에는 추모글이 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화꽃을 내려 놓으며 고개를 숙이는 공무원들.<br /><br />가슴에는 동료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검은색 리본을 달았습니다.<br /><br />숨진 공무원의 분향소가 마련된 김포시청 앞에는 아침부터 이렇게 익명의 근조화환이 줄지어 놓였습니다.<br /><br />김포시 소속 9급 공무원 A씨는 최근 김포한강로 일대 포트홀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집단민원에 시달렸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한 온라인 카페에서 누군가 A씨의 실명과 전화번호를 공개했고 이후 비난 글이 빗발쳤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좌표'가 찍히면서 100통에 가까운 항의 전화까지 받은 A씨는 지난 5일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A씨의 컴퓨터에서는 "보수공사 때문에 힘들다"는 내용의 글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 "한 개가 아니라 여러 번 계속해서 너무 힘들다. 도로 보수공사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쓴 거로 봐선 그거로 인해 급격하게 정신이 무너진 것 같아요."<br /><br />일반 회사에 다니다 늦깎이 공무원이 된 A씨.<br /><br />임용 1년 6개월여 만에 벌어진 비극에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동료 직원 1명은 사표까지 냈습니다.<br /><br />70대 노부모를 모시던 외동아들의 죽음에 동료들은 남일 같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.<br /><br /> "저 또한 몇 년 동안 민원으로 시달려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거든요. 선배로써 안타깝고 도움을 주지 못한 것에 상당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12일까지 애도기간을 정한 김포시는 A씨의 신상을 공개한 누리꾼들을 고발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해당 카페 운영자가 사과 글을 게재한 가운데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가해자로 보이는 특정인의 신상정보가 공개돼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이상혁]<br /><br />#김포시_공무원 #집단민원 #좌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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