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수로 집단행동 확산…정부, 전공의 보호센터 설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3주가량 지났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응급실 입원을 거부당하거나 수술을 잡지 못하는 환자들이 속출했는데요.<br /><br />병원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, 정부는 지금 의료현장의 혼란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부는 일부 환자 불편은 있지만, '의료 대란'이라는 표현은 과장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응급실 입원 환자 가운데 증상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경우는 30% 가량 줄었는데요.<br /><br />중증 응급 환자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한 달간 병원 20곳에 각각 10명 내외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정작 병원에서는 전공의와 신규 인턴, 전임의에 이어 교수들로 집단행동이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아산병원 등이 소속된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어제(7일) 긴급총회를 열고 '자발적 사직'에 만장일치로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, 비대위에서 교수들의 사직서를 취합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경북대와 가톨릭대 의대 학장단도 증원 규모가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라며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내일(9일) 긴급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병원에 남은 전공의들을 색출하는, 이른바 '전공의 블랙리스트'가 의사 커뮤니티에 공개됐죠.<br /><br />정부는 엄정 대응에 나섰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해당 목록에는 병원별로 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, 소위 '참의사'가 몇 명인지 그대로 적혀 있었는데요.<br /><br />글 아래에는 실명을 밝히며 "평생 박제해야 한다"는 댓글이 달렸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전공의가 돌아오지 못하도록 교사·방조한 행위 등 위법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복귀한 전공의의 피해를 막기 위해 복지부에 신고센터를 설치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신고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고, 원하는 경우 수련기관을 바꾸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 수련 제도 개선방안도 내놨는데요.<br /><br />이번 달 안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매월 100만 원씩 수련비용을 지원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분만과 응급 등 다른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들로 범위를 확대해나가겠다며,<br /><br />전공의 연속근무 36시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김세완]<br /><br />#의대정원 #전공의 #집단사직 #병원_이탈 #의료대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