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늘에서 떨어뜨린 구호품에 맞아 가자지구 주민들이 사망하는 비극까지 발생했지만, 구호품 투하 작전은 이번 주말에도 계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위험한 데다 야만적이기까지 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육로를 통한 구호품 운송이 쉽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공중 투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구호품이 매달린 낙하산이 무더기로 떨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나라도 더 구호품을 챙기려는 주민들이 앞다퉈 달려갑니다. <br /> <br />[가자시티 주민 : 제겐 고아가 있어요. 아이들을 먹여야 해요.] <br /> <br />하지만 가까이 접근했다가 자칫 낙하산이 안 펴지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지난 8일 낙하산 고장으로 추락한 구호품에 깔려 주민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구호품 공중투하는 비용 대비 수송 물량이 적고 위험하기까지 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큰 비판은 인도주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가장 비인도적인 구호방법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모멘 마라 / 가자지구 주민 : 이런 구호방법은 야만적입니다. 아무도 수긍하지 않아요. 여기가 고립된 지역인 데다 구호품 대부분이 바다로 떨어져서 가져가는 것도 없습니다. 도로도 파손돼서 운반 수단도 없고요. 더 나은 방법이 필요합니다.] <br /> <br />가자지구 북부는 UN이 분류하는 식량 위기 5단계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'재앙과 기근'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자지구 230만 명 중 1/4이 '아사' 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'공중 투하' 방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쟝 미셸 그랑/'굶주림에 대한 행동' 영국 대표 : 인구 대부분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육로입니다. 그래서 우리가 즉각적인 전투중단을 요구하는 겁니다.] <br /> <br />이번 토요일 영국과 프랑스 도심에선 전쟁을 멈추고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라며 수천 명이 거리행진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자이단 아흐메드 / 시위 참가자 : 육로 봉쇄를 즉각 풀어야 합니다. 군사력도 충분하니 안전한 육로를 제공해야 돼요. 구호품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건 충분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인도적 지원을 확충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이 해상 수송에 나설 예정이지만, 구호품 대량 수송이 시작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;윤용준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상순 (ss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31006371468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