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료진 이탈 확산…정부, 조속한 복귀·대화 촉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곧 4주째에 접어듭니다.<br /><br />전공의부터 시작된 집단행동은 교수들로 확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, 의대 교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내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전공의의 빈 자리를 메워온 교수들도 이탈하기 시작한 건데요.<br /><br />아주대병원의 한 안과 교수는 "비민주적인 밀어붙이기와 초법적인 협박을 일삼는 태도를 견디기 어렵다"며 사의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충북대병원의 심장내과 교수도 "동료가 다시 돌아올 길이 요원하다는 생각이 든다"며 사직서를 냈습니다.<br /><br />교수 개인을 넘어 집단적인 사직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서울아산병원 등이 소속된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지난 7일 '자발적 사직'에 만장일치로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경북대와 가톨릭대 등 일부 의대에서는 의대 증원 강행에 반발하며 학장단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어제(9일)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긴급총회를 열고 의대생들의 휴학과 유급, 교수 사직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내일(11일)은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총회를 열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료계는 정부가 '조건 없는'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한 의료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입장이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의료계는 정부의 필수 의료 개혁안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"납득하기 어렵다"며 "4대 과제의 이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정부는 의료계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을 공개했는데요.<br /><br />전공의의 연속근무 시간을 줄이는 등 처우 개선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일(11일)부터는 한 달간 군의관과 공보의 160여 명을 파견합니다.<br /><br />의사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전담 간호사 투입도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"불법 의료행위를 조장한다"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"간호사가 환자 보호에 매진하도록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한 것"이라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병원에 남은 전공의를 색출하는 소위 '블랙리스트'에 대한 엄정 조치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현장에서 밤낮으로 헌신하시는 분들을 공격하고 집단행동 참여를 강요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모든 의료인과 언제든 진지하게 논의하겠다며 가능한 빠른 복귀와 대화를 촉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의료계는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열린 대화를 요구하고 있어, 소통의 실마리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신용희]<br /><br />#의대정원 #전공의 #집단사직 #병원_이탈 #의료대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