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망치 하나로 30초 만에 금은방을 턴 2인조 절도범이 도주 열흘 만에 잡혔습니다.<br> <br>범행 당시 헬멧을 써서 신원 확인이 힘들었는데, 오토바이가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줬습니다.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새벽 시간 불 꺼진 금은방. <br> <br>갑자기 유리문이 깨지고 헬멧에 롱패딩을 입은 남성이 나타납니다. <br> <br>진열대 앞을 순식간에 지나가면서 망치로 진열대 유리를 차례로 깨버립니다. <br><br>이 남성이 밖으로 나가자 헬멧에 롱패딩 차림의 또다른 남성이 곧바로 들어옵니다. <br> <br>들고 온 가방에 귀금속을 쓸어담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[한문상 / 금은방 주인] <br>"잠자는데 꽝꽝꽝 유리 깨지는 소리가 쨍그랑 쨍그랑 소리 나더라고. 그 트라우마가 지금까지도 그 얘기만 하면 벌렁벌렁해요." <br> <br>이들은 금은방 밖에 세워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습니다. <br> <br>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30여 초, 경찰은 헬멧에 롱패딩까지 입고 있어 2인조 절도 용의자를 특정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결국 비슷한 오토바이 모델들을 추적해 어젯밤 서울의 한 모텔에 있던 절도범 둘을 검거했습니다. <br> <br>사건이 발생한지 열흘만입니다. <br><br>[경찰 관계자] <br>"오토바이는 번호판 같은 게 특정이 안돼요. CCTV나 이런 거 추적해 가지고요. 동선 추적해 가지고…" <br> <br>이들이 훔친 귀금속은 모두 55점.<br> <br>시가 7천만 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검거될 당시 대부분 처분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검거된 2인조 절도범들을 대상으로 범행동기와 도주과정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