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' 수사…'사직 전 자료삭제' 글 작성자 소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이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를 둘러싼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 중인데요.<br /><br />의협 회장 명의로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을 작성하라는 문서가 온라인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'사직 전 자료 삭제' 글을 올린 현직 의사도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김유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이 유명 온라인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일 이 사이트 커뮤니티에 게시된 문건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이 문건에는 의협 회장 직인과 함께 '집단행동 불참 인원 명단 작성 및 유포' 등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의협이 이 '블랙리스트'를 통해 불이익을 주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보건복지부가 의협 지도부 5명을 고발한 가운데 문건이 사실로 밝혀지면 혐의 적용에 힘이 실릴 수 있는 상황.<br /><br />시민단체는 지난 8일 범죄행위를 교사했다며 의협과 비대위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 "문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의협 측은 오히려 문건을 작성·유포한 인물을 찾아 처벌해달라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.<br /><br /> "내용 자체도 모두 허위고요. 왜곡된 여론을 형성하고자 이런 위조 문서를 인터넷에 게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또 '집단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'는 글을 의료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서울 소재 의사 A씨를 지난 9일 소환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경찰에서 "대체로 본인이 쓴 게 맞다"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일단 혐의가 특정된 관계자를 중심으로 수사하고, 집단행동 관련 위법 정황이 발견되면 법리 검토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. (kua@yna.co.kr)<br /><br />영상취재 기자 이재호<br /><br />#전공의 #압수수색 #집단사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