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전시가 주관한 정화조 공사 중에 허술한 안전조치로 시민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땅을 파고 제대로 메우지 않은 채 천으로 덮어만 뒀다가, 상가에 들어가던 시민이 함정 같은 구멍에 그대로 빠진 겁니다. <br /> <br />구멍 안쪽으로 끊어진 철근들이 튀어나와 있어서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화통화를 하며 걷던 남성이 갑자기 땅 아래로 푹 빠집니다. <br /> <br />주변에서 사람들이 달려와 남성을 구멍에서 꺼내고, 잠시 뒤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남성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. <br /> <br />주말 오후 대전 중구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. <br /> <br />[피해자 : 구덩이가 있을 거 생각하면서 천을 밟았겠어요? 멧돼지 잡으려고 함정 파놓은 것처럼 그냥 천만 딱 덮어놔서 거기 밟아서 확 빠져버린 거죠.] <br /> <br />사고 지점에서는 정화조를 폐쇄하고 오수관로로 직접 연결하는 '직수 공사'가 대전시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시공사가 땅을 파낸 곳을 제대로 메우지 않은 채 천을 덮어버렸고, 이 사실을 모른 채 상가에 들어가던 시민이 그대로 구멍에 빠진 겁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주차금지 삼각대들을 세워 통행에 주의하라는 표시를 해뒀지만, 사고 당시에는 이마저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상가에 입주한 교회에 가던 피해자는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목격자는, 어린아이나 주차하던 차가 빠졌으면 어떡할 뻔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김도영 / 목격자 : 내부에는 철근이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고… 만약에 아이들이 뛰어가다가 거기 넘어졌다고 하면 큰 사고가 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시공사는 사고가 난 다음 날 아침 뒤늦게 땅을 다시 메우고 다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전시는 시공사와 협의해 피해자에 대한 보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장영한 <br /> <br />화면제공:시청자 제보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31123150987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