라마단 첫날 살얼음판 알아크사…이스라엘, 곤봉 휘두르며 통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자지구 전쟁 와중에 맞이한 라마단 첫날,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속속 동예루살렘 내 알아크사 사원으로 모여들었는데요.<br /><br />일부 무슬림이 곤봉을 휘두르며 출입 통제에 나선 이스라엘 경찰에 구타당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라마단 금식성월 첫날 일몰 기도를 위해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을 찾은 팔레스타인 정착민들.<br /><br />사원 주변 곳곳에 배치된 이스라엘 경찰의 출입 통제에도 무사히 들어와 의식을 치릅니다.<br /><br />하마스가 알아크사로의 대행진을 촉구했지만, 대규모 시위나 저항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방문자 수가 적은 건, 출입이 허용되는지 아닌지에 대한 상충되는 소식 탓입니다."<br /><br />이날 이스라엘 측은 여성과 40세 이상의 남성만 사원에 들어가게 했다고 현지 아랍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출입 거부에 항의하는 일부 무슬림에게 곤봉을 휘두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알아크사 사원 접근 제한과 같은 것이 상황의 폭발을 부추기고 있으며, 이게 바로 우리가 경고하는 바입니다."<br /><br />이슬람교, 유대교, 기독교의 공동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두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크고 작은 충돌이 자주 발생해, 특히 이번 라마단 기간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슬람 최대 명절이지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군사 작전은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간밤 공습으로 6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군 서열 3위 마르완 이사 부사령관도 사망자에 포함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확인 중입니다.<br /><br />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공습도 멈추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라마단의 정신과 취지에 맞게 즉각 공격을 멈추고 모든 인질도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라마단 #알아크사 #가자지구 #팔레스타인 #이스라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