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 관저에 차량 돌진…경비 삼엄한 양회기간에 왜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양회 기간 시진핑 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에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경비가 삼엄한 곳인 데다, 중국 최대 정치행사 기간에 벌어진 일이라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 출입문에 검은색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경호원과 경찰관 10여명이 나오더니 운전자의 팔다리를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갑니다.<br /><br />지난 10일 새벽 있었던 일로, 소셜미디어 엑스(X)와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중난하이는 시 주석과 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거주하는 곳으로 이곳에 차량이 돌진한 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 "살인범 공산당"<br /><br />실제 연행된 운전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왜 이런 행동을 했고, 영상에서의 외침이 무슨 의미인지 등도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하이난을 비롯해 톈안먼 인근과 인민대회당 일대는 24시간 경비가 이뤄지고 보안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허가 없이는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.<br /><br />대만 매체는 이번 사건을 정규방송에 포함시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 지역은 택시가 지나갈 때 창문을 열 수가 없어요. 주변에 큰 장애물이 있어서 자동차가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 궁금해집니다."<br /><br />지난 6일에는 경제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한 여성이 단상으로 접근하다 보안요원들에게 붙잡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시 주석 1인 체제에 대한 피로감과 반발이 표출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재작년 베이징 고가도로에는 시 주석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린 뒤 대규모 백지시위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 사건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, 대만 매체들은 중국 당국이 양회와 관련된 민감한 단어들을 검열하거나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中양회 #중하이난 #차량돌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