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림대 의대에서 처음으로 의대생 80여 명에게 유급이 통보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들이 휴학을 허락하지 않고는 있지만, 결석일수가 허용치를 넘어서면 집단 유급을 피하기 어려워 대학들이 휴학을 승인하기도 그렇다고 그냥 놔두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의대생이 제출한 '정식' 휴학 신청서가 5천9백 건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새 휴학 신청자가 5백 명 넘게 늘면서 휴학계 제출 비율도 31.7%로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의대협은 임시총회에서도 "가장 먼저 휴학계가 수리되는 학교의 날짜에 맞춰 전국 40개 의대 모두 학교 측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한다"는 데 결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이주호 부총리가 제안한 대화를 사실상 일고의 여지도 없이 거부한 겁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는 동맹휴학 불허 방침을 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엔 대규모 휴학 허가 시 현장 점검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, 이주호 부총리도 총장과 의대 학장 등을 만나 수업 정상화에 힘써 달라 거듭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주호 /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: (총장과 보직 교수님들이)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업 복귀를 독려해주시고 멈춰 있는 의과대학 수업 역시 조속히 재개될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.] <br /> <br />대학도 마냥 개강 일정을 연기할 수만도 없는데 상황이 난감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휴학계가 처리되지 않은 채 수업이 정상 시작되면 출석 부족으로 집단 유급이 발생하게 되고, <br /> <br />이 경우 등록금 반환 요구 민원에 내년도 학사 운영 차질이 생기는 데다,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신병수 / 전북대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: 학생이 없는 대학에서 교수들의 존재 의미는 없습니다. 그래서 자발적인 사직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거고. 정부가 좀 더 전향적인 태도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…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이번 집단휴학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림대학교에서 의대생 80여 명에게 결석일수 초과를 이유로 유급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은 다양한 구제 방안을 마련해 유급이 현실화하는 사태까지 번지지 않도록 막겠다는 방침이지만, 집단 유급 사태는 점점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다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;최지환 <br />영상편집;이자은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다연 (sunki052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31322545495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