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료 지역격차 해소…거점병원 '빅5' 수준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없애기 위하 방안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'맞춤형 의료수가'를 제공하고 지역거점병원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건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위기에 빠진 지역의 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'맞춤형 지역수가'를 도입하고, 지역 거점병원을 수도권 '빅5'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분만 분야에 올해부터 지역수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근하고, 분만실이 있는 모든 의료기관에 분만 건당 55만원의 수가를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앞으로 맞춤형 지역수가 지급을 위해 의료 공급 요소를 지표화한 '의료 지도'를 만들고, 이 지도를 토대로 수가를 책정·지급합니다.<br /><br />지역의 의료 수준을 견인할 수 있는 우수한 지역 병원을 육성한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발언, 함께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국립대병원 등 지역 거점병원의 임상과 연구, 교육 역량을 균형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. 국립대병원이 필수의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수 있도록 총액 인건비와 총정원 규제를 혁신하기로 했고…."<br /><br />해당 개선사항은 올해 내 법 제정과 개정을 거쳐 내년 본격 시행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총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, 정부의 대응도 궁금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오늘도 의대 교수들을 향해, "환자의 생명을 버린다면, 의료 현장에 남아 있는 제자들과 국민을 잃게 될 것"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또, 지금은 환자를 떠난 전공의들을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할 때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저녁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총회를 열어 집단 사직에 동참할지를 논의합니다.<br /><br />이미 울산의대 교수들이 집단사직을 결의했고 서울의대 교수들은 오는 18일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이 꾸린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는 내일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교수진의 집단 사직이 현실화할 경우 현재의 의료 상태도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지만, 정부는 의대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복지부는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면서도 "정원 문제를 두고 특정 직역과 협상하는 사례는 없다"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또, 의대 증원을 한 일본이 '의사수급분과회'라는 거버넌스를 구성하여 증원의 효과를 점검하고 증원을 논의하는 것처럼, 우리나라도 의료인력 수급 추계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인력 정원 조정 거버넌스를 마련하는 '수급 조정체계'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#전공의 #의대 #교수 #집단사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