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벌인 척 접근해 성착취물 유포…20대 사기범 검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SNS로 재력가를 사칭해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신체 촬영물을 유포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에게 수백만 원을 가로채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촬영물을 재판매한 일당도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쓰레기로 가득한 방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.<br /><br />이곳에 살던 20대 남성 A씨는 SNS에 고가의 외제 차와 수표 사진들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 SNS에서 해외 재력가 행세를 하며 다수의 여성에게 접근했습니다.<br /><br />재벌가를 소개해주는 '에이전시'라며 SNS 계정을 만들고 피해자들과 접촉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에이전시의 소개를 받은 재벌인 척 1인 2역을 하며 한 번 만날 때마다 30억 원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 "연결이 되면 유명한 사람으로 성장한 사람도 여럿 있다 이렇게 해서 피해자를 유혹합니다. 그다음에는 재벌가 계정으로 당신과 친해지고 싶다…."<br /><br />일부 여성에게는 연인 관계를 맺자며 신체 촬영물을 요구하고, 온라인에 유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실제로 직업이 없고 경제적 능력도 없는 상태에 가까웠지만, 재벌가를 다룬 영화나 온라인 검색을 참고해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난해 11월 A씨를 붙잡아 성폭력처벌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또 A씨로부터 신체 촬영물을 구매해 재판매한 7명을 추가로 붙잡아 이 중 1명을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. (yey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김세완]<br /><br />#재벌_사칭 #로맨스스캠 #사이버수사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