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 "틱톡 인수 준비"…실제 매각까진 험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스티븐 므누신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몰린 동영상 플랫폼 틱톡 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이른바 '틱톡 금지법'이 미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실제 매각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므누신 전 장관이 투자자를 모아 틱톡 인수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법안이 (상원에서도) 통과돼, (틱톡이) 매각돼야 한다고 봅니다. 저는 관련 기술을 이해하고 있어요. 틱톡은 훌륭한 사업이니, 틱톡 인수를 위한 (투자자) 그룹을 구성할 겁니다."<br /><br />전날 이른바 '틱톡 금지법'이 미 하원을 통과하자,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현재 투자회사를 운영 중인 므누신이 공개적으로 틱톡 인수 의사를 밝힌 겁니다.<br /><br />이 법이 시행되면, 중국의 IT 업체 바이트댄스는 6개월 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팔아야 합니다.<br /><br />그렇지 않으면, 구글과 애플 등의 앱스토어에서 틱톡 배포가 금지됩니다.<br /><br />그러나, 상원도 이 법안을 처리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.<br /><br />통과되더라도, 6개월 내 매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만 1억 7천 만 명이 사용하는 틱톡의 시장 가치는 500억 달러, 우리 돈으로 65조 원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도 반독점 규제 때문에 인수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미 상원 정보위원회를 이끄는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의원은 대안으로 미국과 유럽 기업의 합작 벤처를 통한 틱톡 인수도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트댄스의 소송과 중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도 변수입니다.<br /><br />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반도체·배터리 등 공급망에 이어 틱톡으로까지 번지면서 양국 간 디지털 냉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틱톡금지법 #매각 #므누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