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 전역에서 대통령을 뽑는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접경 지역을 공격하자 러시아가 곧바로 보복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크렘린 궁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러시아 중부 최북단 유리웅카야 마을에 순록들이 끄는 썰매들이 속속 도착합니다. <br /> <br />순록 목동들이 수백 킬로미터의 설원을 마다치 않고 달려온 건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를 하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[로만 투르핀 / 순록 목장 책임자 : 러시아 미래가 이번 달에 결정됩니다. 모두가 투표해야 합니다. 그래서 우리는 먼 툰드라에서 왔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투표는 일부 지역에서 액체 테러와 방화 등 소란이 있긴 했지만, 대체로 큰 탈 없이 진행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역은 사정이 완전히 다릅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투표 둘째 날 우크라이나 측 군인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벨고로드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로 진입하자 러시아군이 반격에 나섭니다. <br /> <br />벨고로드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주민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투표 전날부터 시작된 공격이 계속되자 학교와 쇼핑센터 폐쇄가 결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[뱌체슬라프 글라트코프 / 벨고로드 주지사 : 벨고로드 지역 상황이 매우 복잡합니다. 안전이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입니다.]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공격을 선거 방해행위로 규정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주거지역을 미사일로 공습해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 : 이런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응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신경이 곤두선 러시아 크렘린 궁은 미국 등 서방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"현재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반정부 여론 조성을 위한 비밀공작을 수행하려 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도 "서방이 지난 한 해 동안 러시아 대선을 방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강은지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황보연 (hwangb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31704312156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