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주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연계 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서둘러 배상안을 내놓았지만,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입자도, 판매사도 모두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 ELS 배상안이 공개됐지만 가입자들의 반발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며 전액 배상을 거듭 촉구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아예 ELS 계약 자체가 금융 사기인 만큼 원천 무효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[길성주 / 홍콩 ELS 피해자 모임 위원장 :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이러한 배상 결과를 발표했는지 과연 이번 배상 발표가 홍콩 지수 ELS 피해자 일동에게 수렴할 수 있는 부분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어 대국민 금융사기 원천 무효 집회를 진행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은행권 역시 분쟁조정기준안을 선뜻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당장 금융당국이 수차례 권고한 사적화해, 그러니까 자율배상이 부담입니다. <br /> <br />전체 배상 규모가 최대 조 단위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섭니다. <br /> <br />[은행권 관계자 : ELS 손실배상규모에 따라 자본비율, 주주환원 등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과 더불어 하반기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수익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향후 경영진의 배임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점도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금융당국은 자율 배상은 배임과는 먼 얘기일뿐더러 ELS 배상이 은행권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복현 / 금융감독원장 : 개별 금융회사, 금융기관의 배임 이슈에 연결된다, 이런 것들은 좀 먼 얘기가 아닌가 싶고. 아직까지는 국내 은행의 건전성이나 수익성 지표가 양호하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이에 ELS 배상안은 결과적으로는 일회성 이벤트로 볼 수 있지 않을까.] <br /> <br />금융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전보다 더 세분화 된 기준안을 마련했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지만, 가입자도, 판매사도 불만인 상황에서 진통은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엄윤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엄윤주 (eomyj101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031705070873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