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락의자에 앉아 오로지 상상을 통해 자연 풍경을 그리는 작가, 그림에 블랙 유머의 문구를 넣어 상상력을 확장하는 작가. <br /> <br />해외작가 두 명의 전시가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익숙한 시선에 균열을 일으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면을 쓴 한 남자의 기이한 행적, 20세기 초 외광파 작가의 하루 일상을 그린 영상 작품입니다. <br /> <br />영화 세트장 같은 화면 속 장치들은 작가가 작업실에서 나무 합판과 골판지 등으로 직접 만든 것으로, 일부 전시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벨기에 작가 리너스 반 데 벨데는 영상과 조각, 회화로 상상의 세계를 구현하며 현실과 가상의 틈새를 파고듭니다. <br /> <br />빛과 자연을 찾아 야외에서 풍경화를 그리는 외광파라고 상상하며 실내에서 작품을 만들고, 그림 밑에 손글씨를 남겨 상상력을 불어넣습니다. <br /> <br />[조희현 / 아트선재센터 전시팀장 : 과거 예술가들과 이렇게 허구적 관계를 설정하는 것은 리너스 반 데 벨데에게 그들을 더 잘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자 또 새롭고 대안적인 역사를 다시 쓰는 시도입니다.] <br /> <br />직사각형 상자 형태의 화폭에 각박한 현실을 묘하게 비튼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. <br /> <br />청년세대가 직면한 현실을 빗댄 글귀에 끌려 다가가 만나는 3차원 캔버스에는 기억의 장면이 상상의 풍경과 뒤섞여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, <br /> <br />젊은 미국 작가 마이클 리키오 밍 히 호는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동시대의 불안 등 정서를 블랙 유머의 감각으로 뒤집어 표현합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클 리키오 밍 히 호 / 미국 작가 : 저는 유머를 통해 사람들 대부분 비관적이거나 어둡다고 느끼는 아주 뚜렷한 어둠의 감각을 담고 싶었지만, 사실 그건 저 자신의 삶에서 일종의 평안을 찾아온 방식이기도 합니다.] <br /> <br />여러 이미지가 겹쳐진 듯한 그림과 풍자적 문구가 어우러져 관객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조각 같은 입체적 체험을 선사합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김종완 <br />화면제공 : 리너스 반 데 벨데, 아트선재센터 <br /> <br /> <br />■ 전시 정보 <br />리너스 반 데 벨데 <br />2024년 3월 8일~5월 12일 <br />아트선재센터 <br /> <br /> <br />마이클 리키오 밍 히 호 <br /> <br />2024년 3월 15일~4월 14일 <br />상히읗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교준 (kyojo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4031723202267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