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형병원 교수들 사직 논의…개원의도 집단행동 조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공의가 의료현장을 떠난 지 한 달이 가까이 돼가지만 정부와 의료계 대치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오늘도 의대 교수들의 사직 결의를 위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인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'빅5' 병원의 교수들이 모임을 갖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서울대 의대 교수들과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각각 총회를 열고 사직 결의와 사직서 제출 시기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내일 사직서를 제출할지, 공동비대위와 마찬가지로 25일 이후 제출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1일 비대위를 결성한 연세대 의대는 1,300여명을 대상으로 임시 전체 교수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.<br /><br />교수의 현황 인식과 대처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세대 의대 교수에게 요구되는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세대마저 사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, 빅5 병원, 즉 서울대와 울산대, 연세대, 가톨릭대, 성균관대 의대 교수 모두 사직을 결정하거나, 사직이 가능하다고 동의한 셈이 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대 교수들뿐만 아니라 동네 병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들 역시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인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현장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개원의들 역시 그냥 있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생긴 건데요.<br /><br />어제 학술 세미나를 연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최근 의료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유했습니다.<br /><br />그 가운데 개원의들은 집단 휴진은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토요일이나 야간에 진료하지 않고 주 5일 40시간만 근무하는 '준법 진료'를 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병원을 떠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전공의들에 합법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의사들과 정부의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의료계 내부에선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전문의들의 전공의 지지 선언이 나오자 주영수 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주 원장은 "현재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위협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"이라며 "모든 전공의는 환자 곁으로 하루빨리 돌아와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"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의사 중에서도 가장 정점에 있는 의대 교수님들이 현장이탈을 얘기한다는 것은 절망스러운 상황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#개원의 #빅5 #사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