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통령실 "이종섭, 국내 대기 부적절"…황상무 발언 논란에도 입장 표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통령실이 '도피성 임명 논란'을 빚고 있는 이종섭 호주대사가 수사 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 대기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.<br /><br />조한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통령실이 조금 전 국방부 장관을 지냈던 이종섭 호주대사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'고 채상병 사건' 피의자인 이종섭 대사가 호주로 떠나면서 '도피성 임명 논란'이 벌어지자 이에 대한 반박에 재차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이 대사 임명은 정당한 인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, 이 대사가 부임 전에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조사를 받았고, 소환하면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한 사실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"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 통보를 하겠다고 했다"며 "공수처에서도 출국을 허락한 사안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"이 대사가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즉각 응할 것"이라고 덧붙였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"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"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(17일)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"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,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"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대해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"대통령실과 같은 입장"이라고 밝혀 이 문제를 놓고 당과 갈등을 빚는 모양새는 피하려는 분위깁니다.<br /><br />다만 대통령실은 여당 일각에서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요구하고 있지만, 수사 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거라 귀추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황상무 시민사회 수석의 '회칼 테러 발언' 논란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놨다고요.<br /><br />그 내용도 설명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통령실은 "정부는 과거 정권들과 같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동원해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고, 그럴 의사나 시스템도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황상무 수석이 기자들과의 비공식 식사 자리에서 MBC를 지칭하며, 정보사의 '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'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일을 염두에 둔 발표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어 대통령실은 "특히 대통령은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고, 하지도 않을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"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정부의 국정철학"이라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앞서 한동훈 위원장은 황 수석을 향해 "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"고 말해 사실상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.<br /><br />황 수석은 관련 보도가 나온 이틀 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#대통령실 #이종섭 #호주대사 #시민사회수석 #회칼테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