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명 투자자 사칭·사기 일당 검거…상품권업체서 420억 세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명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투자금을 가로챈 뒤 상품권업체에서 자금세탁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확인된 자금세탁 규모만 420억 원에 달하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자금세탁 총책 등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진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5만원 현금 다발이 곳곳에서 나옵니다.<br /><br />집 안에서 발견된 금액만 22억 원. 사기 범죄로 얻은 돈입니다.<br /><br />상품권업체와 공모해 투자사기를 저지른 일당들이 돈을 숨겨 놓은 장소에 경찰관들이 덮칠 당시 영상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허위 법인 계좌로 입금받은 돈을 상품권업체를 통해 세탁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유명 투자전문가를 사칭해 온라인 강의 등을 진행하고, 거짓 투자 사이트를 만든 뒤 포인트를 지급해 코인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 "(일당은)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허위 상품권 매매 영수증을 작성하는 등 정상 업체를 운영하는 것처럼 가장했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법인계좌 4개를 추적해 이들이 세탁한 자금 420억 원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파악된 피해자는 86명, 확인된 피해금은 90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특경법상 사기와 범죄수익 등 은닉 및 가장 혐의로 8명을 붙잡아 이 중 허위 상품권 업체 대표 6명을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허위 업체 사무실에서 확보한 현금 22억 원과 외제차 4대, 명품시계 등 약 28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환수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검거된 8명을 모두 검찰에 넘기고, 해외로 달아난 자금세탁총책 등 2명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. (highjean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이정우]<br /><br />#상품권 #자금세탁 #신종사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