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총구 겨눈 선거"…러 대선, 투명 투표함 옆에 군인 선 채 투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 대선에선 푸틴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했지만, 곳곳에서 논란과 저항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전쟁 중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도 투표가 이뤄지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파괴된 아파트 지하에 투명한 투표함이 놓였습니다.<br /><br />무장한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민들이 투표용지를 넣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 주민들이 러시아의 대통령 선거 투표에 참여한 겁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, 자포리자와 헤르손 등을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고 투표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무장한 군인들이 투표함을 들고 집으로 와 투표를 강요했다며 "총구를 겨눈 선거"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기표한 투표용지를 접지도 않고 투명한 투표함에 넣는 장면도 포착되면서 비밀투표 위반 논란도 일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내에서도 투표함에 염료를 쏟아붓거나, 화염병을 던지는 등 푸틴의 장기집권에 저항하다 체포된 사람도 80명이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서방은 90%에 육박하는 지지율은 민주주의에서 가능한 수치가 아니라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 "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아니었습니다. 억압과 협박에 기반했고 점령지에서 치러져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침해했습니다."<br /><br />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친러시아 진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러시아의 대선이 세계 민주주의가 눈에 띄게 쇠퇴하고 있는 암울한 시기를 요약해 보여준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푸틴 #부정선거 #우크라이나 #점령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