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틴의 대선 승리 자축…"육지로 크림반도 가겠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치러진 대선에서 다섯번째 연임을 확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종 득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87%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철권통치 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다진 푸틴 대통령은 이제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점령지들에 대해 사실상 '굳히기 전략'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18일 밤 모스크바 붉은광장.<br /><br />열렬한 환호와 박수 속에 미소를 머금은 푸틴 대통령이 여유로운 모습으로 단상에 오릅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! 러시아! 러시아!"<br /><br />대선 종료 바로 다음 날 열린 크림반도 병합 10주년 기념식은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5선 승리 축하 행사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부각하고, 병합된 우크라이나 점령지들을 잇는 철길이 조만간 크림반도까지 이어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로스토프나도누에서 (우크라이나 동남부의) 도네츠크, 마리우폴, 베르디얀스크까지 이어지는 철도가 복원됐다고 들었습니다. 우리는 이 작업을 계속해 기차가 세바스토폴(크림반도 항구도시)까지 직접 이동하도록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러시아 선관위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대선 투표율이 77.44%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,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 역시 기록적인 수치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푸틴 대통령의 득표율도 기록적입니다. 2018년 대선 때에는 5천642만표였는데, 이번에는 거의 7천600만표에 달합니다."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의 최종 득표율은 87.28%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선관위는 이번 선거가 자유롭게 치러졌고 오히려 서방의 압박 속에 러시아 국민들이 더욱 단결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러시아_대선 #우크라이나전쟁 #푸틴 #크림반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