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대 여성, 150㎞ 광란의 질주…"뒤쫓는 순찰차가 무서워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밤중에 제주 도심을 최고 150㎞ 속도로 질주한 20대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교통 신호를 무시하며 위험한 질주를 이어갔는데요.<br /><br />뒤쫓는 순찰차가 무서웠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얀색 승용차 한 대가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도심을 쏜살같이 내달립니다.<br /><br />순찰차와 SUV 한 대가 승용차를 뒤쫓습니다.<br /><br />승용차는 급하게 유턴하며 순찰차를 따돌리려 합니다.<br /><br />좌회전하면서 중앙선을 넘고, 또다시 교통 신호를 연이어 무시하며 위험한 질주를 이어갑니다.<br /><br />추격하던 경찰의 정차 신호에도 멈추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시민의 SUV와 순찰차 2대가 사방을 포위합니다.<br /><br />순찰차가 달아나려는 승용차 측면을 들이받고서야 도주극이 막을 내립니다.<br /><br />지난 18일 새벽 제주 도심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.<br /><br />운전자는 20대 초반 여성 A씨.<br /><br />A씨는 뒤쫓는 경찰과 20분 넘게 추격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제한속도가 50~60㎞인 구간에서 최고 150㎞ 속도로 질주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"음주운전이 의심된다"는 SUV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경찰에서 황당한 변명을 늘어놨습니다.<br /><br /> "(SUV가) 계속 따라오고, 이제 순찰차들도 막 따라오니까 너무 겁나서 이제 그래서 도망갔다고 하더라고요."<br /><br />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지만, 과거 여러 차례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적발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를 난폭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난폭운전 #제주_도심 #추격전 #도주 #질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