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똑똑한 버스정류장, '스마트 쉘터'입니다. <br> <br>예산 68억 들여 서울 곳곳에 설치했는데요. <br><br>노선안내판 42개 중에 17개가 고장 나있습니다. <br> <br>서창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 홍대입구역 버스정류소. <br> <br>지붕과 가림막이 설치된 이른바 '스마트 쉘터'로 곳곳에 노선과 도착 정보를 보여주는 전광판이 설치돼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전광판이 먹통입니다. <br> <br>[버스 이용객] <br>"노선도도 안 보이고 당황스러웠기도 하고요. (버스) 번호도 없어서 왔다갔다 세 번은 한 것 같아요." <br> <br>들어오는 버스 번호를 보려고 해도 가림막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. <br> <br>인근 또 다른 정류소. <br><br>버스 노선 등을 검색할 수 있는 키오스크엔 고장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. <br><br>이곳에 설치된 넉 대 모두 고장입니다. <br><br>[박수희/ 서울 강서구] <br>"젊은 사람 같으면 (버스정보) 인터넷 검색도 하고 이렇게 몇 시 오는지 검색을 할 줄 아는데 나이가 먹다 보니까 맨날 기다렸어, 올 때까지." <br> <br>[최화숙/ 서울 마포구] <br>"왜 안 고칠까 그런 생각도 들고 답답하죠. 저번에도 고장 난 거 같은데." <br> <br>서울시는 68억 원을 들여 이런 스마트쉘터를 13곳 만들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지난달 기준 노선안내 키오스크 42개 중 17개가 고장 났을 정도로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.<br><br>상황이 이런데도 서울시와 기존 위탁 업체가 보수 비용을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면서 교체가 늦어지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책임을 미루는 사이 큰돈들인 스마트쉘터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강철규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서창우 기자 realbr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