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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공의 집단사직 한 달…불안한 응급의료 최전선

2024-03-19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전공의들이 병원을 떠난 지 어느덧 한 달 쨉니다.  <br><br>불안하기만 한 응급의료 현장, 그 최전선에서 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을 서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경기 의정부에서 강원 양구까지 날아간 의료진, 헬기 안에서 뇌출혈 환자 응급처치에 들어갑니다. <br><br>권역외상센터로 이송까지 20분 걸린 비행 시간이 생명을 지킨 골든타임이 됐습니다. <br><br>어둠이 내려앉자 외상센터는 더 분주해집니다. <br><br>[현장음] <br>"갈비뼈가 등쪽으로 해가지고 여러개가 부러지셨거든요." <br> <br>[현장음] <br>"애기가 10분 정도 기절을 했다고…말을 잘 못해서 신고 들어왔는데 지금 병원이 없어서" <br> <br>자정이 넘어선 교통사고 환자들이 밀려듭니다. <br><br>[현장음]<br>"좀 뭉개져 보이고 뿌옇게 보이고" <br> <br>[현장음]<br>"조금 이따가 CT(촬영)가는데 하나도 안 무섭거든…" <br> <br>전공의 2명이 빠져버린 권역외상센터 소생실은 전문의 5명이 24시간 교대로 환자를 맡고 있습니다. <br><br>[조항주 /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장] <br>"저희들 마음도 굉장히 좀 불안한 점이 있고 현장에서 계속 진료를 풀로 하고 있지만 피로도는 점점 올라가거든요." <br> <br>현재 시각이 새벽 1시인데요. 12시간 동안 이곳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된 중증 외상 환자는 11명에 달합니다<br><br>1시간에 1명꼴로 생사를 다투는 상황, 전공의 공백 일부는 전담 간호사들이 메우고 있습니다. <br><br>[외상 전담 간호사] <br>"의무기록 같은 것도 작성을 하고…모든 걸 다 교수님이 하실 수가 없으니까 (수술) 동의서 설명 같은 것까지도 하고 있고요." <br> <br>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환자들로선 의료 현장을 지켜준 의료진이 있어 그나마 다행입니다. <br><br>[중증외상환자] <br>"(다른 병원에서) 안 받아줘서 여기까지 오는데 그동안 내가 죽을 수 있겠구나…죽으면 어떡할 거예요. 누구를 원망할 거예요." <br> <br>전공의 공백 사태에 남겨진 의료진과 환자 모두 바라는 건 똑같습니다. <br><br>[조항주 /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장] <br>"올해 외상 세부 전문의 딴 외과 의사가 10명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. 필수의료 강화라는 본래 목적으로 들어가서 좋게 잘 얘기를 해서 빨리 정상화가 됐으면…" <br> <br>[중증외상환자] <br>"얼른 좀 (정부와 의사가) 화해를 해서 좀 정상적으로 돌아갔으면 참 좋겠다…"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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