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, 17년 만에 금리 인상…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탈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침체됐던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판단한 건데요.<br /><br />일본의 금융정책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박상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이 다시 '금리 있는 시대'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시행해온 '마이너스 금리 정책'을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-0.1% 였던 단기 정책금리를 이번에 올리면서 0~0.1%까지 유도하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건 2007년 이후 17년 만이며,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탈출한 건 8년 만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은행은 또 미리 설정한 금리 변동폭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채를 대량 매입하는 정책인 수익률곡선 제어(YCC) 정책도 폐지했습니다.<br /><br />금융 완화를 위한 상장지수펀드(ETF)와 부동산투자신탁(REIT)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은행의 이러한 결정은 '물가 상승'과 '임금 인상'의 선순환이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3.1% 오르며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, 평균 임금인상률도 작년 대비 1.48%포인트 오른 5.28%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교도통신은 "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상화에 착수하면서 금융 정책은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았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번 금리인상 결정이 자칫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경기회복 중에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긴축 정책을 펼치면 전체 과정에 제동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일본은행이 이런 무분별한 정책을 따르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현지 언론들은 일본은행이 당분간 추가로 금리를 올리지 않고, 국채 매입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