잠시 뒤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작…역사적 첫 경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잠시 뒤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이 역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메이저리그와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관중이 몰렸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잠시 뒤면 이곳에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역사적인 개막전이 펼쳐집니다.<br /><br />조금 전까지 양 팀 선수들이 차례로 경기장에서 몸을 풀었는데요.<br /><br />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역사적인 경기인 만큼 경기장 안팎은 서너시간 전부터 국내외 취재진과 관중들로 붐볐습니다.<br /><br />미국, 일본 국적의 관중들도 눈에 띄었는데요.<br /><br />이곳 분위기, 인터뷰로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정말 아름다운 나라예요. LA와는 또 다른데요. MLB에서도 역사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 "오늘 다르빗슈랑 오타니 대결이 되는데 오타니가 홈런을 한 번이라도 쳤으면 좋겠는데, 다르빗슈도 좋은 성적을 남겼으면 좋겠어요. 오타니 파이팅! 홈런 치자 파이팅! 응원합니다!"<br /><br />선발 명단도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원태인 선수가 커브를 배운 선수죠, LA다저스의 글래스노우와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선수 다르빗슈가 선발 맞대결을 벌이고, 다저스의 오타니가 지명타자로, 한국인 최초의 골드 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유격수로 출전합니다.<br /><br />다만, 샌디에이고 고우석은 로스터 26명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아쉽게도 개막전에서 볼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경기 전 폭탄 테러 협박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특공대와 기동대를 배치해 순찰을 벌이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다행히 위험 조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인 첫 메이저리거, 박찬호 전 선수가 시구하고, 류현진 선수도 오늘(20일) 경기장을 방문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LA다저스 투수로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지금은 샌디에이고 고문으로 활동 중인 박찬호 전 선수가 오늘 시구자로 나섭니다.<br /><br />30년 전 자신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썼던 글러브를 직접 들고 오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을 찾아보기 힘든 시절을 지나온 박찬호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개막전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습니다.<br /><br />이야기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제가 성장한 결실들이 한국 야구의 발전과 30년 뒤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, 생겨나는 역사가 또다시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명 깊게 생각하고, 사실 이 글러브도 30년 전에 썼던 글러브를 박물관에서 갖고 왔거든요. 너무 뜻깊은 하루가 될 거 같습니다."<br /><br />박찬호는 다저스가 "한국 국민들에게 메이저리그 첫사랑과 같은 팀"이라며 "IMF로 힘든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고, 다저스의 파란색이 삶의 한 부분이 됐다"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과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만남도 성사됐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2016년부터 4년간 LA다저스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연을 맺었는데요.<br /><br />로버츠 감독이 첫날부터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에게 연락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는데, 류현진이 시범 경기 선발 등판을 마치고 사흘 만에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류현진은 대전의 유명한 제과점의 명물빵을 선물로 들고 왔고, 로버츠 감독은 그 자리에서 맛있게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인사를 나눴습니다.<br /><br />경기 외적으로도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열립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정창훈]<br /><br />#메이저리그 #개막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