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식점서 웃통 벗고 손님 쫓아낸 문신남들…MZ 조폭 구속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음식점에서 2시간 가까이 난동을 피운 이른바 MZ 조폭들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상의를 벗어 문신을 드러낸 채 다른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며 쫓아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새벽 시간 충북 음성의 한 음식점.<br /><br />밥을 먹던 남성들이 갑자기 윗옷을 벗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의 몸에는 문신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자신들의 몸을 자랑하듯 함께 셀카를 찍습니다.<br /><br />다른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손님들은 겁에 질린 듯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을 빠져나갑니다.<br /><br />다시 옷을 입은 남성들.<br /><br />이번에는 식당 의자를 넘어뜨립니다.<br /><br />머리 위로 물통도 날려버립니다.<br /><br />나머지 일행은 아무렇지 않은 듯 계속 술을 마십니다.<br /><br />식당에서 침을 뱉고, 간판을 부수는 등 이들의 난동은 2시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식당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습니다.<br /><br />검거된 이들 중 한 명은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25살 조직폭력배로 이른바 'MZ 조폭'이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며, 종업원이 술주정을 말리자 이 같은 짓을 벌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음식점 주인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조폭들의 보복이 두렵다고 말하며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이들을 구속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지난해 검찰은 MZ 조폭에 대해 새로운 유형의 조직범죄라고 규정하며 대응 방안에 대해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상황.<br /><br />하지만 검거 조폭의 75%가 MZ 조폭으로, 공권력을 무시하는 이들의 활동은 더 활발해지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 (ksmart@yna.co.kr)<br /><br />#MZ조폭 #식당 #난동 #음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