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가자지구의 최남단, 라파 진격을 앞둔 이스라엘 군을 미국이 전방위 압박 중입니다. <br><br>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제출하고, 국방장관은 "대안을 찾으라", 이스라엘에 촉구했습니다. <br><br>배정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가자지구 전쟁을 멈추기 위해 6번째로 중동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. <br><br>순방 중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.<br><br>블링컨 장관은 이어 "그것이 강력한 메시지와 신호를 보낼 것이라 생각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개전 이후 안보리에서 제기된 휴전 요구나 촉구 결의안에 3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하며 이스라엘을 옹호해 온 미국이 입장을 바꾼 겁니다. <br> <br>미국이 태도를 바꾼 배경엔 이스라엘군의 라파 진격을 앞두고 불거진 양국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. <br> <br>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는 최대 140만 명의 피난민이 밀집해 있어 미국은 인명 피해 등을 이유로 라파 공격을 만류해 왔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 상원 공화당 의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도 강행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. <br> <br>[베냐민 네타냐후 / 이스라엘 총리 (어제)] <br>"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우리 군이 라파를 반드시 공격해야 합니다. 남은 하마스를 전멸시켜야 합니다." <br> <br>가자지구 대부분을 장악했지만 최남단 라파까지 공격해야 하마스 소탕 등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><br>가자 남부와 북부를 잇는 총 2.5km 길이의 땅굴을 찾았다며 그 영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의료시설 알 시파 병원을 급습해 각종 무기와 테러 자금을 찾아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스라엘 국방장관에게 대안을 촉구하는 등 미국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배정현 기자 baechewi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