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프랑스 명품 브랜드, 에르메스가 미국에서 소송에 휘말렸습니다. <br> <br>업계에서 버킨백을 손에 넣으려면 매장에서 1억 원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, 콧대높은 판매 전략 때문입니다. <br> <br>소송을 낸 소비자들은 "독점금지법 위반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 <br>1500만 원부터 시작해 다이아몬드가 박힌 한정품은 수억 원대인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백입니다. <br> <br>극소량만 생산돼, 매장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입고) 들어오는 게 워낙 한정적이에요. 그러다 보니까 바로 보여주기는 사실 어렵기도 하고." <br> <br>명품업계에선 소비자가 버킨백을 손에 넣기 위해 매장에서 써야 하는 비용을 1억 원 정도로 봅니다. <br> <br>구두, 스카프 등을 구매해 충성도를 쌓아야 가방을 내준다는 겁니다. <br> <br>[김영은 / 서울 성북구] <br>"실적이 없기 때문에. 사실 저 같은 경우는 구매를 할 수 없다는 얘기잖아요.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." <br> <br>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민 2명은 에르메스를 상대로 독점금지법 위반이라며 소송까지 냈습니다. <br> <br>"에르메스가 버킨백을 수요에 비해 훨씬 부족하게 공급하는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다른 제품까지 함께 구매하도록 강요했다"는 주장입니다.<br> <br>다만 법적으로 제재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[양진영 / 변호사·변리사] <br>"(본사가) 일괄적으로 이렇게 하라고 지시한게 아니라, 셀러 개인적으로 자신의 판매 실적을 위해서 (했다면) 법적으로 제재하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에르메스 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