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중보건의들이 투입됐지만, 수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일반의가 많아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정부가 다음 주 추가 투입 계획까지 내놓으면서 공보의들이 빠져나가는 지역 보건소 공백만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공의들이 떠난 병원에는 공중보건 의사와 군의관이 투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가뭄에 단비 같지만, 파견 받은 병원들 속내는 다릅니다. <br /> <br />전공의 업무를 즉시 대신할 수 있는 수련의 경험자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주수호 /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: 수련병원 파견에 차출된 공보의 중 상당수는 인턴도 경험하지 않은 의사들로, 병원 시스템과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] <br /> <br />투입된 공보의들도 편치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상황에서 진료에 나서다보니 의료사고 등에 대한 법적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성환 / 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 회장 : 말 그대로 파견의 형태로 지금 병원에 나가는 거고 신분도 사실 공무원이면서도 또 병역법을 제안받는 되게 애매한 신분인데 의료행위를 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어떤 의료 사고에 대해서 그런(보호받을 수 있는) 부분들이 사실 미진했고요.] <br /> <br />그러나 정부는 군의관과 공보의 250명 정도를 다음 주에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상대적으로 진료 경험이 부족한 군의관과 공보의들이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, 이번에는 수련 과정을 마친 전문의 중심으로 파견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문제는 파견된 군의관과 공보의 만큼 어디선가는 빈자리가 생긴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결국 그 빈자리는 가뜩이나 의사 구경하기 어려운 지역의 보건소에 생기는 게 현실입니다. <br /> <br />일부 지역에서는 공보의 파견으로 보건소가 문을 닫는 곳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전공의 빈자리 채우려다 또다른 필수의료의 한 축인 지역 의료에 큰 구멍을 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지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김민경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지원 (jiwons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32305095711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