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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려지고 끊긴 길...시각장애인의 눈은 '막막' / YTN

2024-03-23 7 Dailymotion

인도에 깔린 점자 보도블록은 시각장애인이 길을 걷게 도와주는 소중한 통로입니다. <br /> <br />길을 볼 수 있게 돕는 눈과 같은 곳이지만 곳곳이 막히고 끊겨 무용지물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윤태인 기자가 시각장애인을 동행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각장애인 모상만 씨가 취재진을 만나러 오는 것부터 난관입니다. <br /> <br />점자블록 위를 공사장 바리케이드가 가렸습니다. <br /> <br />[모상만 / 시각장애인 : 장애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모르니까 부딪힐 뻔했고요. 전철역까지 가야 하는데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인지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서울의 대표적 명소인 광화문 광장에선 길을 잃고 턱에 걸려 넘어질 뻔해 시민의 도움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근처 서대문에선 인도가 끝났다는 의미인 '점형 블록'이 없어 한참을 고민에 빠져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각장애인에겐 생사를 가를 수도 있는 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[모상만 / 시각장애인 : (점형 블록이) 없으면 이거는 인도구나 하고 건너가거든요. 그러면 옆에서 전기차 같은 경우는 소음이 안 나기 때문에 모르고 건너가요. 그러면 사고 나지.] <br /> <br />시각장애인들의 길잡이가 되는 점자블록이 본격적으로 인도에 깔리기 시작한 건 지난 1988년부터입니다. <br /> <br />벌써 3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전국 7천여 곳의 건널목 점자블록 실태를 파악한 결과 기준에 맞게 잘 설치된 곳은 5%에도 미치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아예 없는 곳도 20%에 육박합니다. <br /> <br />전국 시군구청과 시각장애인연합회 지부 건물 주변을 조사했더니 나온 결과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보니, 관련 민원은 시간이 갈수록 증가해 <br /> <br />요즘은 한 해 평균 천 건 넘게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요구를 반영해 지난해엔 점자블록을 훼손하거나 그 위에 물건을 쌓으면 과태료를 물리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점자블록이 제대로 설치된 곳이 워낙 적어서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윤태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유준석 <br /> <br />영상편집 : 김민경 <br /> <br />그래픽 : 유영준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태인 (ytae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32323060609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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