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종섭 대사와 비례 명단 등을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공개 갈등은 사그라졌지만, 앙금은 여전한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총선을 앞두고 여당에선 '용산발 리스크' 부담 탓에 대통령실과 '거리두기'가 필요하단 주장까지 나옵니다. <br /> 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월 명품백 논란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또다시 거세게 부딪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엔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라 여당이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황상무 수석 문제를 두고 윤 대통령을 몰아붙인 겁니다. <br /> <br />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지난 19일) : 이번에 지면 이번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겁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맞서 '친윤 핵심' 이철규 의원은 국민의힘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명단에 불만을 표출하며 한 위원장을 공개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철규 /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(지난 20일) : (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은) 호남지역에 우리 당의 당세를 확장하는 데 큰 공헌을 하신 분입니다. 그런 분을 추천하는 것이 사천입니까?] <br /> <br />결국, 황 수석의 사퇴와 이 대사의 귀국으로 윤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데 이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선 두 사람이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. <br /> <br />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리는 등 마치 지난 1월 1차 충돌 뒤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의 만남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이종섭 대사 경질, 대통령실 전면 쇄신 등 야당의 공세일 법한 말들이 여당의 상임위원장이나 대통령실 수석 출신 입에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안철수 /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(지난 21일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 : 거취 문제로 고민을 한다면 스스로 고민하고 결단하는 그런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대통령실은 정당한 인사인 만큼 이 대사의 사퇴는 없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윤 대통령도 불편한 심정을 참모 인사로 보여줬습니다. <br /> <br />'20년 측근'인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을 비례대표 명단 최종 탈락 하루 만에 '민생 특보'로 임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란 듯이 없던 자리까지 만들어 챙겨준 겁니다. <br /> <br />'원조 친윤' 권성동 의원은 이종섭 대사의 거취 문제가 분열의 씨앗이 되면 안 된다며 당정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지만, <br /> <br />최대 격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남기 (kwonnk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32405314623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