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공천취소' 이영선 재산신고 봤더니 '갭투기 의혹'…당 "작심하면 검증 한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이 후보 등록을 마친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는데요.<br /><br />갭투기 의혹을 숨기고 당에 허위 재산보유 현황을 제출했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또다시 부실 검증 지적이 제기되는데, 민주당은 사전 검증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에서 세종시갑 공천을 받은 이영선 후보.<br /><br /> "세종갑 국회의원 후보 이영선입니다. 반갑습니다!"<br /><br />지난 2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까지 마쳤지만 민주당이 이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가 "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했다"는 게 민주당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한 채의 누락 있었어도 누락은 누락인 겁니다. 그런데 다수의 누락이 있었다는 말씀을 제가 드리겠습니다."<br /><br />선관위에 제출된 재산신고서에 따르면, 이 후보와 배우자가 보유한 건물의 총 가액은 38억 287만 원 상당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아파트는 총 4채로 신고됐는데, 이 중 아파트 1채는 후보자 본인 앞으로 되어 있고 나머지 3채는 배우자와 지분을 나눠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오피스텔의 경우 본인이 1건, 배우자가 5건을 소유한 것으로 신고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공개된 채무는 37억 6천 8백여만 원.<br /><br />건물 총 가액과 채무가 비슷하다 보니, 재산 누락에 더해 갭투기 의혹까지 불거진 겁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한 언론사에 "배우자가 자신도 모르게 투자했고, 공천을 받고 재산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알았다"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검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후보가 작심하면 이를 사전에 걸러내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작심하고 거짓 신고를 하려고 한다면 거짓말을 못하게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.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지는 추가로 정말 깊이 고민해야…."<br /><br />한편 이영선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세종시갑은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의 2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. (ok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김성수 최성민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