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주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 연계 ELS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 방침을 최종 확정합니다. <br /> <br />1분기 실적에 반영될 충당금 형태의 배상금 손실 규모가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, 관건은 가입자들의 동의입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은행권을 중심으로 홍콩 ELS 자율배상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주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이사회를 열고 자율배상 여부를 최종 확정하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 22일 우리은행이 금감원의 분쟁조정 기준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게 영향을 끼쳤습니다. <br /> <br />[손상범 /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신탁부 부장 (지난 22일) : 우리은행 고객분들의 불확실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빨리 추진했고요. 다른 은행도 비슷한 시기에 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배상 관련 손실을 충당금으로 1분기 실적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이번 달까지 이사회 결의를 마쳐야 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이정환 /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: 대손충당금의 최종적인 결정은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되는데, 3월 정기이사회가 지나가게 되면 회계가 다음 분기로 넘어가게 되면서 다음 정기 이사회 때 논의가 되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무엇보다 금융당국의 압박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이복현 / 금융감독원장 (지난 21일) : 굳이 은행권 증권사 등의 배상안 또는 향후 추이와 관련된 입장을 안 보고 제재는 제재대로 원래 속도대로 진행하려고 생각하고 있고….] <br /> <br />이로 인해 대부분 시중은행이 우리은행처럼 자율 배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지만, 중요한 건 실제 투자자들이 이를 수용하느냐입니다. <br /> <br />ELS 가입자들은 원금 전액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, 은행의 자율 배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분쟁 조정 또는 소송단계로까지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길성주 / 홍콩 ELS 피해자모임 대표 : 배상 기준안 자체가 이해할 수 없고,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것을 은행권이 수용한다 하더라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란 말입니다. 이미 일부는 소송 들어가 있는 분도 있어요.] <br /> <br />은행이 1분기 실적에 반영할 충당금 형태의 배상금 관련 손실 규모가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와의 조정 과정에서의 진통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엄윤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윤주 (eomyj10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032421552044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