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스키장 곤돌라를 관광시설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인데요. <br /> <br />시설 존치와 산림 복원을 놓고 갈등이 끊이지 않았는데, 최근 대통령 발언으로 존치에 무게가 실리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가 케이블카로 변신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발 1,381m 가리왕산 정상까지는 단 20분. <br /> <br />백두대간이 한눈에 펼쳐지고, 3월 중순에도 새하얀 설경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. <br /> <br />[유석 / 방문객 : 설경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올라왔는데 올라오는 길이 너무 좋더라고요. 그리고 와서 이렇게 경치를 구경하는데 데크랑 너무나 잘해 놓아서 편하게 잘 구경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.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운행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산림 복원을 이유로 한시적 운영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가리왕산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개발 자체가 불가능한데, 동계올림픽을 위해 복원을 약속하고 경기장을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올림픽 이후 시설 존치를 요구하는 자치단체와 주민 반발에 부딪혔고, 올해까지 케이블카로 운영한 뒤 철거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복원과 존치를 놓고 갈등이 계속됐는데, 최근 민생토론 대통령 발언으로 존치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(지난 11일) : 가리왕산 자연과 올림픽 유산을 더 많은 국민이 찾을 수 있도록 산림형 정원 조성을 추진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17만 명이 다녀가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자체와 주민은 존치를 더없이 바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환경단체는 애초 전면 복원을 전제로 만든 시설인 만큼, 정부가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. <br /> <br />무엇보다 난개발로 이미 일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복원이 시급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박은정 /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: 지역 경제 이런 것들을 볼모 삼아 훼손된 국가의 자산을, 다시 원상태로 복원해야 하는 것이 지금 산림청이 역사 앞에서 본인들이 부끄럽지 않은 결정을 내리는 분명한 역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.] <br /> <br />산림청이 가리왕산 보존과 활용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인 상황. <br /> <br />오는 7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케이블카 존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32422315308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