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동훈 "면허정지 유연히" 윤대통령 "대화 추진하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을 유연하게 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윤 대통령은 정부에 의료계와 대화를 추진하라 지시했는데요. 한 위원장의 중재 노력을 수용한 모양새인데, 의대 증원 갈등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측과 마주앉았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의료계 갈등이 촉발된 이후 한 위원장이 의료계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"정부와 의료계간 건설적인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제가 받았고요. 아울러 의료계도 정부와의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라는 말씀도 저에게 전했습니다."<br /><br />50분 가량 이어진 회동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'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'며, 중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면담은 어렵사리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관계자는 정부 불신을 얘기하는 의대교수협 측에 한 위원장이 "석 달도 안된 정치인에게 속을 일 없으니, 저를 믿어달라"고 설득했고,<br /><br />의료계 우려를 감안해 면담을 비공개로 전환해, 만남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한 위원장의 중재 시도는 약 한 시간 뒤 대통령실 발표로 결실을 봤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이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해왔고,<br /><br />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인과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당 핵심 관계자는 "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한 위원장의 노력이 분위기 전환을 이끌어낸 것"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관계자는 "당의 요청을 전향적으로 검토한 결과"라며 "한 위원장이 숨통을 트기 위해 만났고 대통령도 화답한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의대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과 정부의 전공의 면허정지 행정 절차 착수 직전, 우선 대화의 물꼬는 트게 된 상황.<br /><br />강대강으로 치닫던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국면 속 변화의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junelim@yna.co.kr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: 신경섭 김상훈 함정태]<br /><br />#국민의힘 #한동훈 #의료대란 #의료공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