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동산 재벌 트럼프, 재정위기 직면…골프장·전용기도 압류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 여정의 중요한 시점에서 재정위기에 허덕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6천억원에 달하는 공탁금을 법원에 내지 않으면, 보유 중인 건물이나 전용기 등 자산들이 압류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표적인 부동산 재벌로 돈에 있어서 만큼은 남부러울 게 없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정위기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숱한 재판과 그로 인한 법률 비용, 여기에 잇단 벌금 폭탄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사기 대출 관련 민사재판에서 패소해 6천억원대 벌금을 선고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항소심을 이어가려면 벌금에 해당하는 공탁금을 내야 하지만 자금줄이 말랐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25일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돈을 못 내면 검찰은 은행 계좌를 압류하고, 금액이 모자라면 건물과 전용기 같은 자산까지 압류해 매각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그들은 수십억 달러 가치의 부동산을 빼앗거나 없애고 싶어 합니다. 현금을 빼앗으려고 해서 선거 유세에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."<br /><br />모금 실적도 최근 들어선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에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캠프는 최근 지지자들에게 이메일 보내 "쪽박 트럼프는 지하실에 있다"고 조롱했습니다.<br /><br />천문학적 법률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데다 선거자금 모금도 부진하자 트럼프가 선거유세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은 겁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황금 운동화'를 만들어 팔고, 공화당 '돈줄'을 쥔 자리에 자신의 며느리를 앉히고.<br /><br />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은밀히 만난 것도 이같은 재정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결국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를 우회상장해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했는데, 월스트리트저널은 당장 도움을 줄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트럼프 #공탁금 #재정_위기 #벌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