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대증원 입장차 여전…의대교수 사직서 제출 강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(24일) 정부가 대화를 제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오늘(25일) 오전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입장을 내놨는데요.<br /><br />홍정원 기자, 관련 상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서울 세브란스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(24일)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간부들이 만나 의견을 교환했는데요.<br /><br />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"의료인과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달라"고 주문했고요.<br /><br />이어 정부도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유예할 것을 시사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대해 오늘(25일) 오전 전의교협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전의교협은 "의대증원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"며 "정부의 철회 의지가 있다면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"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다시 의대 증원 백지화를 꺼내 든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정부 역시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어제(24일) 한 비대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증원 문제는 논의의 안건으로 올라가지 않았고요.<br /><br />오늘(25일) 오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"의료계와의 갈등 상황을 조속히 종결하기 위해 대화와 설득에도 최선을 다하겠다"면서도 "27년 만에 이뤄진 의대 정원 확대를 기반으로 의료개혁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의대 증원은 협상의 대상이 아님을 재차 확인한 건데요.<br /><br />이렇듯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차가 여전해 대화 논의가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다면 오늘(25일)로 예고된 의대 교수 사직은 예정대로 진행되는지도 궁금한데요.<br /><br />오전에 이미 고려대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뤄진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어제(24일) 간담회와 상관 없이 일부 의대 교수들은 계획했던 대로 사직서 제출을 강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오늘(24일)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의대 증원 철회 없이는 사직서 제출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이 단체에는 전국 40곳의 의과대학 중 39곳이 소속돼 있는 만큼, 다른 대학들도 순차적으로 오늘(25일) 중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오늘(25일) 오전에 이미 고대 안암병원에서 의대 교수들이 총회를 열고 사직서를 제출했고요.<br /><br />다만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에도 당분간 극적인 상황 악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교수들은 사직서 제출에도 불구하고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는 진료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병원에서도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을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사직서 제출과 더불어 오늘(25일)부터 교수들의 외래진료와 수술, 입원 진료 근무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했고요.<br /><br />중환자와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도 오늘(25일)부터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당분간 일정 수준의 의료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의정갈등 #의대증원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김세완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