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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상금까지 내걸린 '불청객' 민물가마우지…무분별 포획 우려도

2024-03-25 0 Dailymotion

포상금까지 내걸린 '불청객' 민물가마우지…무분별 포획 우려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고 배설물로 환경훼손까지 하는 민물가마우지는 골칫거리임에도 그동안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민물가마우지를 유해조수로 지정하면서 포획할 수 있게 됐는데 포상금까지 내걸려 있다 보니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포획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나무 위에 수십 마리의 새들이 빼곡히 앉아 있습니다.<br /><br />까만색 깃털에다 부리 주변이 노란색을 띠는 게 영락없는 민물가마우지입니다.<br /><br />민물가마우지는 겨울에만 찾아오던 철새였는데 지금은 텃새화되면서 계절과 상관없이 내륙의 저수지나 강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기후에 적응하기 시작하더니 2010년 1만 마리였던 개체 수가 지금은 3만 마리 이상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평균 700g에서 1kg의 물고기를 먹어 내수면 어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설물은 인산 성분이 강해 둥지를 틀었다 하면 주변 나무는 하얗게 말라 죽습니다.<br /><br />민원이 빗발치자 환경부가 이달 중순부터 민물가마우지를 잡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를 본 사람이 지자체에 신고하면 포획 허가를 받은 개인이나 단체가 출동해 총기나 그물로 잡습니다.<br /><br /> "실제 피해가 크고 이를 예방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포획 허가를 내주게 되고 포획 허가가 있는 경우에만 포획을 할 수 있도록 절차가 되어있습니다."<br /><br />강원도의 경우 마리당 2만 원을 주는 등 지역마다 포상금이 내걸려 있어 자칫 무분별한 포획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.<br /><br />포획에 납탄을 사용해 환경 훼손이 우려되고 특히 텃새화라는 자연 생태계에 인간이 개입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많다고 해서 인위적으로 사람이 낀다는 건 잘못된 거예요 원래는. 자연 상태는 막말로 어느 쪽이 기울잖아요. 그럼 걔도 도태가 되게 돼 있거든요."<br /><br />환경부는 피해가 심한 곳에 한해 포획을 허가하고 개체 수 모니터링을 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박종성]<br /><br />#민물가마우지 #유해조수 #포획 #남획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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