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모스크바 총격 테러로 무려 137명이 사망했는데요. <br> <br>당시 현장 영상과 용의자들 모습을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, IS가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조아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공연장 바닥에 시신이 즐비합니다. <br> <br>한 차례 총기를 난사한 테러 용의자들은 공연장 복도를 향해 또 다시 소총을 쏩니다. <br> <br>다른 용의자는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는 등 잔인한 범죄를 이어 갑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22일 발생한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 당시 영상으로, 이번 범죄의 배후를 자처한 IS가 공개한 겁니다. <br> <br>이들은 음성을 변조해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이겠다고 외쳤습니다. <br><br>"자비 없이 죽여라, 우리는 신의 대의를 위해 왔다" <br> <br>하지만 테러 직후 붙잡힌 핵심 테러 용의자 4명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고문으로 응징을 한 정황이 포착 됐습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어제 모스크바 법원에 출석한 이들의 모습이 온라인 등을 통해 공개 됐는데, 얼굴이 상처와 멍으로 뒤덮여 퉁퉁 부어 있었고, 휠체어를 타거나 한쪽 귀에 붕대를 감은 용의자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법정 출두에 앞서 전기 고문을 받은 듯한 용의자의 모습도 공개 됐는데, 체포 직후 우리 돈, 730만 원을 대가로 범죄를 사주받았다고 밝힌 용의자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러시아 타스 통신은 "용의자 4명 중 3명은 모든 범행을 인정했다"며 이들 외에 체포된 7명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> <br>이런 가운데 러시아 조사위에 따르면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만에 4명 더 늘어 1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